'이강인 78분' PSG, 마르세유에 3-0 완승…리그 9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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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차세대 간판 이강인이 78분간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를 완파하고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PSG는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오렌지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4-2025 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마르세유를 3-0으로 격파했다.
이강인은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후반 33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될 때까지 7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가짜 9번' 역할을 수행할 걸로 예상됐던 이강인은 공격 성향이 강한 우스만 뎀벨레가 중앙에 나서면서 오른 측면으로 활동 반경을 옮겼다.
측면에서도 깊숙한 지역까지 들어가기보다는 주로 2선 지역에서 머물며 전방으로 침투하는 선수들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배급하며 완승에 일조했다.
주로 전방 지역에서 활동했는데도 95.8%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이강인에게 후스코어드닷컴은 6.81의 무난한 평점을 매겼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주앙 네베스의 선제 골로 앞서간 PSG는 전반 20분 상대 주요 미드필더인 아민 하릿이 공 경합 중 위험한 동작을 선보였다는 판정에 즉각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이후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PSG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29분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수비수 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어이없는 공 터치 실수로 자책골을 넣어 가뜩이나 수적 열세에 처한 마르세유의 패색이 짙어졌다.
11분 후에는 이강인이 센터서클에서 뎀벨레를 향해 전달한 침투 패스로 공격이 시작됐고, 뎀벨레를 거쳐 문전에서 공을 잡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준 마르세유는 후반에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끝에 안방에서 완패의 쓴맛을 봤다.
공 점유율에서 75%-25%로 앞선 PSG는 슈팅 수도 19-5로 압도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7승 2무로 개막 9경기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은 PSG는 승점 23을 쌓아 리그1 선두를 질주했다. 2위 AS 모나코(6승 2무 1패·승점 20)와 승점 차는 3이고, 3위 마르세유(5승 2무 2패·승점 17)와 격차는 더욱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