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지도자상' 박윤정 "선수들에게 도움 되는 지도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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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송아기자
    박윤정 감독, AFC 올해의 감독상
    박윤정 감독, AFC 올해의 감독상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여자축구 U-20 대표팀 박윤정 감독이 29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AFC 2023년도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 있다. 2024.10.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은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의 박윤정 감독은 선수들을 비롯한 주변에 공을 돌리며 앞으로도 선수들을 돕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AFC Annual Awards Seoul 2023)에서 올해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은 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이라 심장이 뛴다. 영광이다"라면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대한축구협회와 AFC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호주 U-20 대표팀의 레아 블레이니, 일본 여자 대표팀의 미야모토 도모미를 제치고 올해의 여자 지도자 수상자로 발표됐다.

    박윤정 감독은 올해 3월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4위로 이끌었고, 지난달 콜롬비아에서 열린 U-20 여자 월드컵에선 16강 진출을 이뤘다. 올해 35세인 그는 역대 FIFA 대회에 참가한 한국 감독 중 최연소 기록도 남겼다.

    박 감독은 "저와 함께한 선수들, 코치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지도자 선생님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U-20 여자 월드컵에 대해서는 "최고의 무대는 아니지만,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 저 또한 함께 성장하는 무대가 될 수 있게 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돌아봤다.

    최근 성인 레벨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한국 여자 축구에 대해 박 감독은 반등할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며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굴곡이 있듯이 우리 여자 축구도 약간 떨어져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올라설 기회라고 본다"면서 "노력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믿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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