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매일 승리해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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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3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4.8.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불안정한 위치에 서 있다.
3위를 넘볼 수 있지만, 6위의 추격도 의식해야 한다.
8경기를 남기고 4위를 달리는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1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지금은 매 경기가 일반적인 정규시즌 경기와 다르다"며 "일단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이후에도 매일 승리해야 한다는 강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설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4위 두산과 3위 LG 트윈스의 격차는 2경기다.
두산과 LG가 벌이는 20∼22일, 잠실 라이벌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 결과가 4위 싸움을 결정할 수 있다.
1경기 차로 두산을 추격하는 5위 kt wiz, 두산과 2.5경기 차인 6위 SSG 랜더스도 두산-LG의 3연전 결과를 지켜본다.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늘 KIA전이 중요하다. (KIA가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나온다고 생각하고 대비했다"며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LG와의 3연전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두산은 LG와 3연전에 곽빈, 김민규, 조던 발라조빅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LG의 두산전 예상 선발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 디트릭 엔스다.
이 감독은 "올해 LG를 상대(6승 7패)로 지난해(4승 11패 1무)보다 잘 싸우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고참부터 신예까지 의욕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부터 순위가 확정될 때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정규시즌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이승엽 감독과 두산 선수들은 굳이 '3위를 노린다'는 말을 꺼내진 않지만, 3위 도약을 위한 막판 스퍼트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