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30점 맹폭…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73-6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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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진기자

    김단비, 국내 선수로는 23년 만에 3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김단비
    김단비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에이스 김단비가 30점 12리바운드로 맹폭한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용인 삼성생명을 3연패에 빠뜨렸다.

    우리은행은 4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3-65로 제압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박혜진, 최이샘 등이 이적하고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박지현까지 외국 리그로 진출하면서 전력 손실이 컸다.

    직전 경기에서 부산 BNK에 16점 차로 대패한 우리은행(2승 1패)은 이날 삼성생명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개막 후 세 경기를 모두 패해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이주연을 막지 못해 초반부터 끌려간 우리은행은 전반을 37-42로 마쳤다.

    이주연은 3쿼터에도 3점 2방을 터뜨리는 등 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지만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8점 2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맞불을 놨다.

    김단비가 버틴 우리은행은 쿼터 종료 2분 31초 전부터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미야사카 모모나가 연속 3점을 성공해 54-51 역전을 이뤄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4쿼터 김단비(6점), 이명관(5점) 등이 고루 득점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떨쳐내고 73-65, 8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김단비가 30점 12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을 올리는 전방위적인 활약으로 우리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김단비는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활약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3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 득점하며 리그 최고 포워드다운 기량을 뽐냈다.

    김단비는 앞선 신한은행, BNK전 모두 34점을 폭발했다.

    삼성생명에서는 이주연이 3점 5방 포함, 22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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