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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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오른쪽 팔꿈치 수술한 지 정확히 1년 된 날에 '50-50' 금자탑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의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빅리그 역대 최초로 50홈런-50클럽을 창시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헌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의 불꽃타를 휘두르고 시즌 홈런과 도루를 각각 51개로 늘려 130년이 넘는 빅리그 역사에서 처음으로 시즌 50홈런-50도루를 개척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타니의 위업 달성 후 낸 공식 성명에서 "오타니는 수년간 신기원을 연 선수였지만, 빅리그에서 최초로 50-50을 해낸 건 단순히 그의 놀라운 파워와 스피드 재능보다는 그의 인품, 모든 걸출한 것을 이루려는 그의 계획된 노력과 헌신을 반영한 결과"라고 극찬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오타니의 위업 달성을 축하하며 야구를 새로운 경지에 끌어 올리려고 계속 노력해 온 오타니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마침내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해 51홈런-51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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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조국인 일본의 언론은 오타니가 역사적인 대위업을 이뤘다며 앞다퉈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오타니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투타 겸업을 빅리그에서도 성공하고 미지의 영역이던 50-50도 이뤘다'며 '불가능한 목표라도 실현할 수 있다고 믿고 노력을 거듭해 온 오타니의 인생철학이 응축된 결과'라고 평했다.
히가시 스포츠는 '만화에서도 이렇게 설정할 수 없다', '인간계에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오타니를 극찬한 우리나라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야구 전문 매체인 더 다이제스트는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한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에 50-50을 이룬 사실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수술 사실을 알렸다.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두 차례 오른쪽 팔꿈치에 메스를 댔다. 두 번째 수술로 올 시즌에는 투수로는 뛰지 않고 타격에 전념하는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과 도루를 51개나 쌓았다.
미국과 일본 언론은 55-55, 60-60클럽 추가 개척 가능성도 거론하는 등 오타니의 기념비적인 기록에 크게 흥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