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결승 골' 강원, 우승 경쟁 계속…선두 울산 바짝 추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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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루카스 결승 골·기성용 넉 달 만의 복귀전…서울, 수원FC에 1-0 승

    양민혁 11호 골
    양민혁 11호 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양민혁의 결승 골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고 선두 울산 HD에 승점 1차로 바짝 다가섰다.

    강원은 26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1-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강원은 승점 61을 쌓았다.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울산(승점 62)의 뒤를 승점 1차로 따라붙은 강원은 우승에 대한 꿈을 이어가게 됐다.

    3위 김천(승점 57)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다.

    강원은 전반전 김천과 공격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강원은 오른 측면에서 황문기와 양민혁을 활용한 반 박자 빠른 크로스로 끊임없이 문전으로 공을 투입했으나 김천 수비진과 골키퍼 김동헌의 커트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천은 전반 33분 김승섭의 크로스에 이은 박상혁의 문전 헤더와 전반 43분 이승원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연승을 내달린 강원FC
    3연승을 내달린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은 전반 추가 시간 문전에서 코바체비치가 발로 잡아 놓은 뒤 측면으로 흘려준 공을 쇄도한 김영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김동헌의 다리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강원은 후반 18분 양민혁의 선제 결승 골로 승부를 갈랐다.

    프리킥 상황 이후 뒤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아크 뒤쪽에서 도사리던 양민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정확히 골대 구석을 찔러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 김봉수의 문전 왼발 슈팅을 골키퍼 이광연이 선방해내 강원의 승리를 지켰다.

    서울 루카스
    서울 루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에 나선 FC서울이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서울은 최근 2연패를 끊는 한편 수원 상대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승점 53)은 이날 경기가 없는 포항 스틸러스(승점 52)를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울전 5연패를 당한 수원FC는 최근 7경기에서도 3무 4패에 그치며 무승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수원FC(승점 50)는 6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경기 초반 나름의 공격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낸 건 왼쪽 측면의 정승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수원FC였으나, 선제골은 코너킥 기회를 살린 서울의 차지였다.

    전반 30분 린가드가 오른쪽 구석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루카스가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뛰어올라 헤더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서울에 리드를 안겼다.

    루카스는 전반 38분 오른발 슈팅으로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으나, 린가드의 패스를 받고 슈팅으로 연결하기 직전 자기 손이 공에 맞은 사실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일류첸코를 투입했고, 후반 22분에는 부상으로 넉 달 넘게 결장했던 기성용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가 이어질수록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과 몸싸움이 거세진 가운데, 서울은 후반 24분 윤빛가람의 오른발 슈팅과 경기 종료 직전 곽윤호의 헤더 등 수원FC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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