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SK의 끈질긴 추격 따돌리고 2점 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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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에 77-75 승리…모비스는 KCC 96-76 격파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물리치고 2승째를 따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7-75로 이겼다.
kt는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 속에 2승째(1패)를 쌓았다.
SK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해 kt와 공동 3위가 됐다.
kt가 도망가면 SK가 곧바로 추격하는 형세가 경기 내내 이어졌다.
1쿼터 초반부터 kt가 허훈의 3점포와 문정현의 득점으로 8점 차까지 벌렸으나 SK의 안영준은 홀로 내리 9득점하며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26-20으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선 kt는 고메즈 델 리아노에게 실점해 잠시 역전당했으나 곧바로 박준영과 문성곤이 연속 9득점을 합작해 리드를 되찾았다.
2쿼터 막판엔 안영준과 김선형에게 연달아 3점포를 내줘 3점 차로 또다시 쫓겼다.
3쿼터도 SK가 역전하자 kt가 재역전하는 흐름이었다.
SK가 오세근과 자밀 워니, 오재현의 연속 9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kt는 해먼즈와 문성곤의 3점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 종료 5분 46초을 남기고 워니의 속공, 안영준의 골밑 돌파로 다시 승부의 추가 SK쪽으로 기울었다.
그러자 kt는 박준영의 득점에 이어 종료 2분 25초 전 해먼즈의 득점으로 재차 역전했고, 종료 51초 전엔 해먼즈가 앨리웁을 성공해 3점 차로 도망갔다.
SK 김선형의 돌파에, kt는 문정현의 자유투로 응수해 kt가 2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 직전 워니의 회심의 플로터가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kt의 박준영은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손목 부상으로 붕대를 감고 나온 허훈은 8점 12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SK에서는 안영준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워니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96-76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은 1쿼터에서 던지는 공마다 림을 갈라 9점을 집중시켰고, 미구엘 안드레 옥존은 외곽포 두 방을 지원했다.
에이스 게이지 프림은 2쿼터에서만 14점 6리바운드를 몰아쳐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17점 차로 앞선 채 마친 현대모비스는 3, 4쿼터에서 프림과 숀 롱을 앞세워 KCC의 추격을 돌려세우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은 26점 10리바운드, 롱은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에서는 전준범(19점)과 이근휘(14점)가 각각 3점포 4방씩을 터뜨렸지만 팀이 리바운드(24-39)와 필드골 성공률(43% 대 58%)에서 현대모비스에 크게 밀려 패배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