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빌라, UCL 3연승 질주…R.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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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상대 자책골로 샤흐타르 제압…슈투트가르트는 유벤투스 격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41년 만에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에 나선 애스턴 빌라(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초반 3연승을 질주했다.
애스턴 빌라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홈 경기에서 볼로냐(이탈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리그 페이즈에서 영보이스(스위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볼로냐도 제압하며 3연승을 수확한 애스턴 빌라는 승점 9를 쌓아 선두를 달렸다.
이번 UCL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36개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8경기씩을 치러 1위부터 36위까지 순위를 가리는 리그 페이즈가 먼저 열린다.
리그 페이즈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린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우나이 에메리(스페인) 감독의 지휘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4위에 올라 이번 시즌 UCL에 진출했다.
애스턴 빌라가 유럽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 나선 건 1982-1983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41년 만인데, 연승 행진 속에 선두를 꿰차며 16강행 청신호를 켰다.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EPL에서 8라운드까지 5승 2무 1패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1승을 포함,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를 통틀어 EPL에서 한 번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이날 후반 10분 애스턴 빌라의 존 맥긴이 오른쪽 측면에서 차올린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후반 19분 혼 두란이 추가 골을 뽑아냈다.
완패한 볼로냐는 이번 리그 페이즈 3경기에서 1무 2패(승점 1)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지난 시즌 결승전 '리턴 매치'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도르트문트(독일)에 5-2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6월 열린 2023-2024시즌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두 골을 먼저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드라마를 써냈다.
지난 시즌 결승전 때 레알 마드리드의 두 번째 골을 넣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날 후반 17분과 41분, 추가 시간까지 3골을 폭발하며 주인공이 됐다.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9위(승점 6·골 득실 +4)에 올랐고, 도르트문트는 2연승 뒤 첫 패배를 떠안으며 5위(승점 6·골 득실 +6)에 자리했다.
EPL의 강호 아스널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나온 상대 자책골로 1-0 신승을 거두고 2승 1무(승점 7)를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독일)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엘빌랄 투레의 '극장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겨 1무 1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