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예스, 한 달 만의 복귀전서 승리…삼성, 2위 확보 매직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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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삼성 외국인 투수 레예스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확보를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삼성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1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2위 삼성(승률 0.568·75승 57패 2무)은 3위 LG 트윈스(승률 0.523·68승 62패 2무)와 격차를 6게임 차로 벌렸다.
LG가 남은 1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삼성이 잔여 10경기에서 5승을 추가하면 2위를 확보한다.
LG가 패하면, 그만큼 삼성의 2위 확보 시점도 빨라진다.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4패)을 채워, 삼성의 기쁨은 배가 됐다.
지난 달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발목을 다쳐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던 레예스는 이날 1군 마운드로 돌아와 공 63개로 5이닝을 채웠다.
(서울=연합뉴스) 삼성 박병호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방문 경기, 1회초에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에 대량 득점하며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김지찬과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박병호가 한화 선발 김기중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3회 2사 1루에서는 김헌곤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전병우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은 류지혁의 우전 안타가 터져 삼성이 7-0으로 달아났다.
레예스는 3회말 1사 후 황영묵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뒤, 최재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 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8위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고 타자들도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5연패 늪에 빠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 4게임 차로 더 멀어졌다.
삼성은 올 시즌 한화와의 16차례 맞대결을 10승 6패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