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 1회 2사 후 헤드샷 퇴장…개인 선발 최소 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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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국내 에이스 원태인(24)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원태인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몸에 맞는 공 1개로 4실점 했다.
원태인은 1회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 허경민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헨리 라모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5번 타자인 김재환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공이 가운데 몰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원태인은 양석환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강승호에게 던진 3구째 직구가 타자 헬멧을 강타하고 말았다.
속구로 타자 머리를 맞힌 원태인은 자동 퇴장을 당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4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다행히 강승호는 큰 부상을 피했고, 원태인은 강승호가 몸을 추스르기를 기다렸다가 1루로 걸어 나가자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삼성은 부랴부랴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려 1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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