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하는 강원FC 윤정환 감독 "새로운 역사 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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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진기자

    강원, 서울 꺾고 선두 울산과 승점 차 4로 좁혀…"도전할 계기 마련"

    윤정환 강원FC 감독
    윤정환 강원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강릉=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윤정환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감독이 이끈 강원은 20일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A 첫 경기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 승리로 우리가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게 됐다.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시즌 17승(7무 10패)째를 챙긴 강원(승점 58)은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18승 8무 8패·승점 62)와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다득점에서는 강원(59골)이 울산(53골)에 앞선다.

    전날 1위 울산과 3위 김천상무(승점 57)가 비긴 틈을 타 승점 3을 챙기면서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윤 감독은 "이 경기 승리로 만족하지 않겠다. 앞으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야 우리가 강원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며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가 간절하게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2008년 창단한 강원은 아직 K리그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1부 최고 성적은 6위다.

    강원은 오는 26일 김천, 다음 달 1일 울산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울산전은 승점 차를 확 좁힐 절호의 기회다.

    우승 가능성을 평가해달라는 질의에 윤 감독은 "우리가 다음 경기를 이기고, 울산의 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다음 경기를 보고 말씀드리겠다. 지금 상황에서는 열심히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중요한 경기인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졌지만 실망할 단계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팀을 다독였다.

    서울(14승 8무 12패·승점 50)은 남은 4경기를 다 이기고, 현재 1위인 울산이 다 질 경우에야 승점이 62로 같아진다.

    김 감독은 "공격할 때 상대가 내려섰는데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이는 어느 팀에도 숙제일 것"이라며 "축구는 골을 넣는 경기고, 전반에 몇 차례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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