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스에서 우승을…신지은, LPGA 한국 대회 첫날 공동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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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1승 유해란, 한 타 뒤진 4위…공동 5위 안에 한국 선수 5명
(파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이 홈 코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힘을 냈다.
신지은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신지은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100% 적중했고, 그린은 12번 홀(파4)에서 단 한 번만 놓쳤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1승을 거둔 신지은은 8언더파 64타로 해나 그린(호주),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바람이 많이 부는 유럽 대회에서 경기하다 부상이 있었다는 신지은은 "샷을 할 때 불편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은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좋은 장소에 공을 옮겨 칠수 있는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됐다.
신지은은 "프리퍼드 라이 룰 덕에 파 5홀에서는 좋은 곳에 공을 놓고 과감하게 그린을 노릴 수 있었다"며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2승 중 1승의 주인공 유해란도 7언더파 65타를 쳐 3명의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4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생각보다 샷이 좋았고 기회가 많았는데 다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셨는데 남은 라운드에서 아쉬움이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혜진과 성유진, 지은희도 6언더파 66타를 치고 공동 5위에 올라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공동 5위 안에 포진했다.
김효주와 김아림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서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5언더파 67타를 쳐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모두 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