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황동재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많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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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구기자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박진만 감독

    (대구=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0-5로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4.10.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1승만 더하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인 황동재가 4회까지 버텨주길 바랐다.

    박 감독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두고 "황동재가 4회까지 던져주면 불펜 쪽에 그간 안 던진 선수들이 많아서 많이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와 제대로 된 대결을 펼치려면 플레이오프를 되도록 빨리 끝내야 한다며 3차전에서 시리즈를 결정짓겠다는 의욕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친 구자욱이 단기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플래툰'으로 출전하던 우타자 김헌곤과 좌타자 윤정빈을 2, 3번 타순에 차례로 배치했다.

    박 감독은 "일본에 간 구자욱과 아침에 대화했다"며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지만, 목발을 안 짚고 걸었을 땐 아직 통증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른쪽 어깨 통증을 치료하고자 미국에 간 1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를 두고선 "가족도, 주치의도 있는 미국에서 코너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에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아 PO 합숙 직전 미국으로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열심히 재활하고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앞으로의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며 "계속 아프다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더라도 엔트리에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잠실구장은 규모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번트, 도루 등 여러 작전을 펼 생각"이라고 경기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 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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