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오지환의 모든 것 흡수하는 LG 이영빈의 스프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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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선배, 방에서 시범까지 보이며 가르쳐줘"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이영빈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펑고를 받고 있다. 뒤는 유격수 오지환. 2025.2.14 [email protected]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 유망주 이영빈(22)은 LG가 다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35)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 한 시즌 내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이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LG 지명을 받은 이영빈은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9월 초 오지환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한 경기 4안타와 홈런 2개를 때리는 등 타격 재능을 보여주며 LG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눈도장을 받았다.
국외 스프링캠프가 처음인 이영빈은 애리조나에서 우상이자 자신이 넘어야 할 선배 오지환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16일(한국시간) LG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만난 이영빈은 "선발대로 들어온 선수 가운데 내야수는 저와 지환 선배 둘뿐이었다. 둘이 같이 훈련하니까 더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다소 부침이 있었어도, 10년 넘게 LG 주전 유격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
이제 막 프로에서 기량을 꽃피우려는 이영빈은 오지환의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는 "오지환 선배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정말 잘 말씀해 주신다. 선배가 방에 불러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때에도 질문할 게 많았다. 제가 질문하니까 선배님이 방에서 시범까지 보여주실 정도였다"며 웃었다.
이미 확실한 루틴을 정립한 오지환을 보고 따라만 하면 돼서 캠프 적응이 한결 쉬웠다는 게 이영빈의 말이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LG 트윈스 이영빈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펑고를 받고 있다. 2025.2.14 [email protected]
그는 "지환 선배는 캠프 와서도 뭘 해야 할지 잘 알고 계시더라. 조언해주신 대로 따라서 하니까 좋았다"고 했다.
이영빈의 이번 시즌 임무는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백업 내야수다.
수비 능력이 기본이고, 타격 실력도 보여준다면 주전으로 향하는 길이 일찍 열린다.
원래 다리를 들었다가 내리며 타격 타이밍을 잡던 이영빈은 지난해 LG에 복귀한 뒤 발끝으로 가볍게 지면을 스치는 '토탭'으로 바꿨다.
이 자세로 한 경기 4안타와 홈런 2개를 때렸지만, 그는 "이게 왜 잘 맞나 궁금할 정도였다.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컸다"면서 새로운 타격 자세에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결국 이영빈은 올 시즌은 다시 예전 타격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는 "토탭을 계속 해도 어느 타이밍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박용택 선배도 '계속 토탭 할 거냐. 내가 봐도 타이밍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 조언하더라. 그래서 다시 다리를 들고 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영빈의 목표는 선발과 교체를 포함해 80∼90경기가량 출전하는 것이다.
그 정도면 팀 내 '1번 백업 내야수'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이영빈은 "경기에 많이 나가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캠프에서 한 시즌 치를 때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갈 타격이나 수비 기반을 다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