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상륙한 '울산 HD'…1천여명 방문·첫 이틀 매출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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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팝업 스토어로 '전국구' 행보…김판곤 감독 "경기력으로 기쁨 드릴 것"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울산 HD가 서울에 열린 팝업 스토어로 수도권 팬들의 사랑도 체감하고 있다.
울산 구단은 현대백화점과 손잡고 12일부터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 3층에 공식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16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 팝업 스토어엔 약 1천200명이 방문했다.
특히 첫 이틀인 12∼13일에만 1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는 게 울산 구단의 설명이다.
구단 관계자는 "오픈 당일인 12일엔 남성·여성 패션 매장이 입점한 더현대 서울 3층에서 우리 팝업 스토어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울산이 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5시즌을 콘셉트로 삼은 팝업 스토어에선 유니폼을 비롯해 머플러, 모자, 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2005시즌 유니폼의 스트라이프 무늬를 살린 올해 두 번째 레트로 유니폼이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올해 연고지 내 최대 상권인 울산 남구 삼산동에 상설 매장 'UHD 숍'을 열고 서울에서 손꼽히는 쇼핑 시설인 더현대에서도 매장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는 울산은 "연고지인 울산을 기반으로 뻗어나가는 이른바 '전국구 구단'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이호 코치, 김기희와 현장을 찾은 울산의 김판곤 감독은 "수도권 팬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선수단의 대표자로서 이런 활동을 통해 구단이 상당한 팽창력을 갖고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에 보답하는 것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울산과 전국에 계신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울산의 더현대 팝업 스토어는 2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