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아시아 1위 일본, 호주와 1-1로 비겨…자책골 주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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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6위)이 호주(25위)와 안방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대표팀은 15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2월 AFC 아시안컵 이란과 8강전에서 1-2로 패한 이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 1무)을 이어갔다.
지난 3월 북한 평양에서 열기로 했던 2차 예선 경기 장소를 북한이 갑작스럽게 변경한 데 따라 몰수승을 거둔 북한전 3-0 승리를 넣어 집계한다면 일본은 이 기간 29골을 넣었고, 1골을 실점했다.
이번 호주전 실점이 8경기 만의 첫 실점이다.
3차 예선 4경기에서 3승 1무를 챙긴 일본은 승점 10을 쌓아 C조 1위를 질주했다.
일본, 이란(19위), 우리나라(23위)에 이어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이 4번째로 높은 호주는 9월 A매치 기간 76위 바레인에 0-1로 패한 데 이어 신태용호 인도네시아(129위)와 득점 없이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을 경질하고 토니 포퍼비치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호주는 지난 10일 중국을 3-1로 잡은 데 이어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자책골만 2골이 나왔다.
후반 18분 오른 측면에서 상대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가 걷어내려다가 자국 골대를 향해 공을 차버려 일본이 먼저 실점했다.
공 점유율 66%-34%, 슈팅 수 12-1로 압도했으나 자책골에 패할 뻔한 일본을 구해낸 것도 자책골이었다.
후반 21분 이번에는 캐머런 버지스(입스위치 타운)가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걷어내려고 발을 뻗었다.
그러나 버지스의 다리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