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아사니, 네이션스리그서 골맛…독일은 헝가리 5-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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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우크라에 2-1 역전승…독일 무시알라 '1골 3도움' 펄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외국인 공격수 야시르 아사니(등록명 아사니)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조국 알바니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승리를 선물했다.
알바니아는 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1조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분 풀백 유힘 코노플랴에게 선제골을 내준 알바니아는 5분 만에 센터백 아르디얀 이스마일리의 동점 골이 나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아사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스트라이커 레이 마나이가 배달한 컷백을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역전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아사니는 이날 골 이외에도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를 세 차례 기록하는 등 알바니아의 공격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 광주FC에 입단,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을 넣은 아사니는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아사니는 지난 6∼7월 열린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알바니아의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전반 11분 정확한 크로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사니를 앞세운 알바니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겼다. 리그B 각 조에서 1위를 확정한 팀은 리그A로 승격한다.
리그A 조별리그 3조에서 경쟁하는 독일은 첫 경기부터 안방에서 헝가리를 5-0으로 대파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에 첫 골을 안긴 선수는 스트라이커 니클라스 퓔크루크였다.
전반 27분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함께 뛰는 저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넘겨준 패스를 툭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무시알라는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후방을 내달린 후 직접 골 맛까지 봤다.
후반 21분에는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플로리안 비르츠가 페널티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3-0을 만들었다.
무시알라는 후반 32분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네 번째 골로 이어지는 패스도 배달하며 펄펄 날았다.
후반 36분 카이 하베르츠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독일의 골 잔치를 완성했다.
독일뿐 아니라 다른 유럽의 강호들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독일과 3조에서 경쟁하는 네덜란드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슈팅 28개를 쏟아내며 5-2 완승을 거뒀다.
리그A 승격을 노리는 잉글랜드도 아일랜드를 2-0으로 격파하고 리그B 조별리그 2조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