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00경기'까지 4경기 남은 LG 김현수 "오늘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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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5차전 패배하면 기록 달성 도전은 내년으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주장 김현수(36)는 프로야구 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PS)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까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준PO) 31경기, 플레이오프(PO) 31경기, 한국시리즈(KS) 28경기 등 총 92경기에 나섰고, 올해엔 10일까지 준PO 4경기에 출전해 가을야구 출전 경기가 96경기로 늘어났다.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에서 PS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홍성흔(109경기·은퇴), 박진만(104경기·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 등 2명뿐이다.
김현수는 올해 역대 세 번째 PS 100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단,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 준PO 5차전에서 승리해 삼성이 기다리는 PO에 진출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김현수의 2024년 가을 야구는 마무리되고, 더는 PS 출전 경기 수를 늘릴 수 없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좋은 팀, 좋은 감독님,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많은 가을 야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해서 더 많은 PS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가 도전하는 '가을 기록'은 또 있다. 그는 11일 kt전 전까지 PS 통산 93개의 안타를 날렸다.
LG가 PO에 진출하면 홍성흔(101개)에 이어 두 번째 PS 100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현재 김현수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그는 준PO 1,2차전에서 각각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지난 8일 준PO 3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치며 침묵을 깼다.
9일 준PO 4차전에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현수는 "준PO 4차전에서 많은 안타를 쳤지만, 팀이 패해서 의미 없는 기록이 됐다"며 "PS에서 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무조건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팀은 똘똘 뭉쳐있다"며 "부친상을 당하고도 공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위해서라도 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