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신뢰 문제' 소문 일축한 김민재 "분위기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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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진기자

    인기 유튜버들 발언 낭설로 일축…조현우도 "선수들 잘 따라"

    김민재 '내가 먼저!'
    김민재 '내가 먼저!'

    (암만[요르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주장 김민재가 요르단 모하마드 아부하시시에 앞서 헤더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선수단 분위기 좋은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주장' 김민재(뮌헨)는 선수들이 홍명보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소문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일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요르단에 2-0으로 완승했다.

    월드컵 예선 2연승을 달렸고,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무엇보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가라앉지 않아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온 상황에서 모처럼 '쾌승'을 거뒀다.

    김민재 격려하는 홍명보
    김민재 격려하는 홍명보

    (암만[요르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한국의 2대0 승리로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이 주장 김민재를 격려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홍 감독이 국회 현안질의에 불려 나가고 문화체육관광부까지도 그의 선임 과정에 대해 감사를 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져 온 가운데, 일부 인기 축구 유튜버들은 선수들이 홍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소문을 퍼뜨려왔다.

    김민재는 이에 대해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오늘 경기에서도 되게 좋았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했다.

    대표팀의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김민재가 임시 주장을 맡게 됐다.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찬 소감을 묻는 말에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일 뿐이다. 그냥 팀원들끼리 잘 얘기해서 한 팀으로 잘 가려고 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어려운 원정 경기였는데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매우 만족한다"면서 "결과에 무실점까지 둘 다 가져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울산 HD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골키퍼 조현우도 홍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신뢰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장 완장 찬 김민재
    주장 완장 찬 김민재

    (암만[요르단]=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피파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표팀 주장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4.10.10 [email protected]

    조현우는 "대표팀 내부적으로 감독님을 굉장히 신뢰하고, 믿음이 있다. 카리스마가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이 잘 따라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대로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김민재가 임시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민재가 계속 팀을 이끌면서 하는 것도 저희 선수들한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이참에, 손흥민에서 김민재로 주장 완장이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조현우는 손흥민이 '오늘 경기에 꼭 승리하라'는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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