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金 합작한 조우영·장유빈, 부산오픈 첫날 공동 선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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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란히 6언더파 65타로 1라운드부터 접전

    상금 1위 김민규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

    조우영의 어프로치 샷
    조우영의 어프로치 샷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기장=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부터 접전을 벌였다.

    조우영은 10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부산 오픈 1라운드 10번 홀에서 출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장유빈도 이에 뒤질세라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주우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작년 10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곧바로 프로로 전향했다.

    조우영은 프로 전향 전인 지난해 4월 KPGA 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장유빈은 지난해 8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공통점도 있다.

    프로 전향 후 조우영은 올해 6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뒤 한동안 부진하다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올렸다.

    조우영은 "오늘은 아이언샷과 퍼터가 잘돼 페어웨이만 지키면 버디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시즌을 지내다 보니 감성적인 골프보다는 이성적인 골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는 조우영은 "성적이 안 좋았던 지나간 홀에 집착하지 않고 새 홀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살 어린 장유빈과도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다는 조우영은 "유빈이의 호쾌한 플레이가 부럽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경쟁을 벌이고 싶다"고 말했다.

    장유빈의 드라이버 샷
    장유빈의 드라이버 샷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지난주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내 덕"이라며 "내가 추천한 퍼터를 쓰고 나서부터 우영이 형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유빈은 "아직 프로 생활이 만 2년도 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앞두고 긴장한 나머지 실수가 많았다"며 "이런 것들이 앞으로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빈은 "우영이 형이 이번 대회 첫날부터 성적이 좋으니 마지막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대결을 펼쳐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열린 대회 첫날 이재경과 장동규, 박성준이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퍼트 라인을 읽는 김민규
    퍼트 라인을 읽는 김민규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시즌 상금 랭킹 1위인 김민규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규는 상금 9억5천966만7천469원을 쌓아 2위 장유빈(8억361만4천642원)에게 앞서 있다.

    김민규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장유빈(5천978점)에 이어 2위(5천488점)를 달리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역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2억원, 대상 우승 포인트 1천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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