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양키스, 캔자스시티 꺾고 2년 만에 ALCS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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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 승리…13일 ALDS 5차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뉴욕 양키스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상대 전적 3승 1패로 ALDS를 통과한 양키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승자와 14일 ALCS 1차전에 나선다.
양키스는 1회초 클레이버 토레스,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초 2사 1, 3루에서 나온 토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6회초엔 선두 타자 에런 저지의 좌익선상 2루타, 오스틴 웰스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만든 뒤 장칼로 스탠턴이 중전 적시타를 폭발해 3-0으로 벌렸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양키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은 6회말 2사에서 보비 위트 주니어, 비니 파스퀀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3-1로 추격을 허용했다.
거기까지였다.
양키스는 8회 클레이 홈스, 9회 루크 위버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경기를 끝냈다.
양키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토레스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콜은 7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날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와 ALDS 4차전에서 7회에 터진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13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시리즈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는 팽팽했다. 클리블랜드는 2-2로 맞선 6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세 번째 투수 헌터 개디스가 2사 1, 2루 위기에서 웬실 페레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3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프라이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팀 불펜 브리에스케의 6구째 시속 157㎞ 낮은 직구를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고 포효했다.
클리블랜드는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특급 마무리 이매뉴얼 클라이제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면서 리드를 이어갔다.
위기 뒤엔 기회가 찾아오는 법. 클리블랜드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가점을 뽑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브라얀 로키오, 스티븐 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프라이가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하면서 5-3으로 달아났다.
클라이제는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한 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프라이는 7회 역전 홈런, 9회 스퀴즈 번트 등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