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교체출전' 울버햄프턴, 브렌트퍼드에 져 EPL 7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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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투입된 황희찬 슈팅 없이 평점도 저조…브렌트퍼드 김지수는 결장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0월 A매치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둔 공격수 황희찬이 2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7경기 무승을 막지 못했다.
황희찬은 5일(현지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EPL 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한 뒤 후반 12분 안드레 대신 그라운드를 밟고 끝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 EPL에서 12골을 터뜨렸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들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교체로 주로 나서고 있다.
선발 출전한 리그 1∼2라운드에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한 채 팀이 연패에 빠지자 이후 벤치로 밀려 3∼4라운드 교체 투입됐고, 지난달 21일 애스턴 빌라와의 5라운드엔 결장한 뒤 최근 2경기에선 다시 교체 카드로 투입됐다.
후반 23분 그라운드를 밟았던 리버풀과의 6라운드보다 다소 많은 시간을 소화한 이날도 황희찬의 시즌 첫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에 3-5로 져 EPL에서 최근 4연패를 포함, 이번 시즌 개막 이후 7경기 무승(1무 6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1)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을 끊어낸 브렌트퍼드는 9위(승점 10)에 자리했다.
전반 2분 브렌트퍼드의 네이선 콜린스의 선제골, 2분 뒤 울버햄프턴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두 팀은 전반에만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2-2에서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전반 추가 시간 이선 피넉의 연속 득점포가 폭발한 브렌트퍼드가 우위를 점했다.
후반 들어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시작으로 교체 카드를 가동한 가운데서도 리드를 지키던 브렌트퍼드는 후반 45분 파비우 카르발류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은 이미 패색이 짙어진 추가 시간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을 꽂으며 한 골 만회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0을 줬다. 울버햄프턴 출전 선수 중 선발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5.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황희찬은 풋몹 평점에서는 팀 내 세 번째로 낮은 5.9점을 받았다.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10차례 터치와 75%의 패스 성공률(8회 중 6회)을 기록했고,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브렌트퍼드 소속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지는 못했다.
지난해 6월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고 유럽에 진출한 김지수는 지난 시즌엔 B팀에서 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시즌 1군으로 승격한 뒤엔 지난달 리그컵(카라바오컵)에만 1경기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