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EPL 선두 경쟁…맨시티·리버풀·아스널, 나란히 승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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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진기자

    맨시티, 풀럼에 3-2 승…리버풀·아스널도 크리스털 팰리스·사우샘프턴 제압

    슈팅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슈팅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초반부터 선두 경쟁이 치열하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아스널 모두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을 3-2로 꺾었다.

    전반 26분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치치가 전반 32분과 후반 2분, 제레미 도쿠가 후반 37분 연속골을 터뜨려 3-1로 전황을 뒤집었다.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가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가 부상으로 이탈한 맨시티로서는 로드리의 자리인 3선 미드필더로 출격해 멀티골을 폭발한 코바치치의 맹활약 덕에 기분 좋게 승점 3을 챙겼다.

    EPL 역사상 최초로 5연패를 노리는 맨시티(17골 8실점)는 이날 승리로 개막 후 7경기에서 5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승점 17을 쌓았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도 2위로,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다. 7경기에서 6승을 챙긴 리버풀(1패·승점 18)이 선두를 지켰다.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

    [AP=연합뉴스]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은 리버풀은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킥오프 9분 만에 나온 디오구 조타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치른 10차례 공식전에서 9번 승리했다. 지난달 중순 노팅엄 포리스트와 리그 홈 경기에서 0-1로 일격을 당한 게 유일한 패배다.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리버풀이 맨시티 등에 근소한 우위를 유지해 선두로 시즌을 마친다면 2019-2020시즌 이후 첫 우승을 이룬다.

    두 팀뿐 아니라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아스널도 초반 기세가 매섭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널도 이번 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1로 꺾고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10분 캐머런 아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카이 하베르츠, 23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연속골을 뽑아내 2-1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43분에는 부카요 사카가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5승 2무인 아스널(15골 6실점)은 다득점에서 맨시티에 밀려 3위에 자리했다.

    경합하는 사우샘프턴과 아스널 선수들
    경합하는 사우샘프턴과 아스널 선수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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