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제철, 여자 아챔 첫 경기서 사바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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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여자축구 인천 현대제철이 새단장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아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첫 승을 거뒀다.
현대제철은 3일 중국 우한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2025 AW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사바 FA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AFC 여자 클럽 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2024-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개최된 AWCL에서는 총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내년 3월 8강과 준결승이 열리고, 5월 결승전에서 우승 팀이 가려진다.
지난 시즌 WK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한국을 대표해 나선 현대제철은 사바를 비롯해 우한 장다(중국), 아부다비 컨트리클럽(UAE)과 한 조에 속해 우한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현대제철은 오는 6일 아부다비와 2차전, 9일 우한과 3차전에서 맞붙는다.
75%에 가까운 공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한 현대제철은 전반 25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박예은의 페널티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나왔으나 쇄도한 장창이 세컨드 볼을 차 넣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추효주가 올린 프리킥에 문전에서 엔게샤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엔게샤는 전반 추가 시간 추효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 아크에서 낮게 깔아찬 오른발 슛으로 골대 구석에 정확히 찔러 넣어 멀티 골을 작성했다.
현대제철은 후반전에도 상대를 몰아 붙였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3-0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현대제철은 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1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WK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다만 올 시즌엔 4위에 그쳐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