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허바드, 대회 신청 마감 놓쳐 월요예선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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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마크 허바드의 스윙.
    마크 허바드의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우들랜드의 욜로 플라이어스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 월요예선에는 뜻밖의 인물이 출전했다.

    월요예선에 출전한 마크 허바드(미국)는 올해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67위로 마쳤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최종 순위 69위에 올라서 일부 특급 대회를 빼고는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다.

    13일 개막하는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에도 당연히 출전권이 있는데도 월요예선에 나선 것이다.

    그가 월요예선에 나선 이유는 대회 출전 신청을 제때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바드는 "지난주 금요일 대회 신청 마감 직전에 휴대전화를 물에 빠트려서 먹통이 됐다. 전화기가 복구됐지만, 신청 마감 시간은 23분이 지났다"고 털어놨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꼭 출전하고 싶었던 그는 대회 출전권이 없는 선수들이 나서는 월요예선에 도전했다.

    다행히 허바드는 7언더파 65타를 쳐 1위로 합격, 월요예선에 걸린 4장의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권 가운데 1장을 손에 넣었다.

    허바드는 "일찌감치 출전 신청을 냈어야 했다. 출전 신청 마감을 넘긴 뒤 한동안 마음이 상했지만 금세 회복해서 월요예선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많이 걸 배웠다. 다만 다른 선수 자리를 하나 뺏은 것 같아서 마냥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편 5언더파 67타를 때린 배상문과 교포 샘 최(미국)도 공동 3위에 올라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땄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에는 이경훈과 김성현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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