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 "쿠에바스 2021년 1위 결정전 느낌의 공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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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강철 kt 감독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물리친 뒤 이강철 kt wiz 감독은 선발 투수인 윌리암 쿠에바스가 최근에 보지 못한 공을 던졌다며 승리를 부른 그의 눈부신 역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을 제압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1위 결정전 때 느낌의 공을 쿠에바스가 던졌다"고 평했다.
쿠에바스는 당시 사흘 만에 등판한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공 99개를 던져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kt는 그 덕분에 한국시리즈도 제패해 통합 우승을 일궜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가 잘 던져서 오늘 고영표를 아꼈다"며 "고영표는 2차전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형준의 등판은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에서 DAILY MVP를 수상한 kt 쿠에바스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10.2 [email protected]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하려면 kt는 2차전에서 반드시 두산을 꺾어야 한다.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흔들리면 일찍부터 고영표, 손동현, 김민 등을 모조리 쏟아붓는 불펜 총력전을 펼침이다.
이 감독은 4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뽑는 등 1회에만 4점을 내 승패를 가른 것을 두고 "타자들이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유인구를 잘 참고 스트라이크에 스윙을 잘했다"며 "정규시즌에서는 곽빈의 볼에 많이 속았는데 오늘은 내가 봐도 우리 타자들이 공략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현재 컨디션에서 잘 치는 선수를 중심에 모아놨다"며 "(결승타를 친) 장성우는 맞히는 능력이 좋아 3번 타자로 기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1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한 장면을 두고 이 감독은 "두산 두 번째 투수 조던 발라조빅이 이렇게 좋은 공을 던질 줄 몰랐다"며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가 곽빈 외에는 두산 투수들의 공을 잘 쳤기에 내일에는 방망이가 터지면 좋겠다. 2차전에서는 쳐야 이길 수 있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바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차전에서 부진했던 곽빈은 물론 4이닝 무실점 역투로 호투한 발라조빅도 2차전에 등판을 대기한다며 역시 총력전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