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한 타차로 연장전 불발…LPGA 아칸소 챔피언십 3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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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나뿌라, 연장전서 이글로 통산 3승
준우승 리, 이글 3개로 최다 타이 기록
신인 포인트 2위 임진희는 신지은과 공동 12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불꽃 추격전'을 펼쳤지만, 한 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관록의 김세영은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냈지만,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와 루시 리(미국·이상 17언더파 196타)가 벌인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13번 홀까지 3타만을 줄여 다소 잠잠한 경기를 펼치던 김세영은 14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5m가 안 되는 거리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버디 행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김세영은 길지 않은 488야드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5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했지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세영은 "지난 몇 년간 코스에서 압박감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제야 깨달았다"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하면서 앞으로 대회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수완나뿌라는 18번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이글을 잡아 리를 꺾고 LPGA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려 상금 45만 달러(약 5억9천만원)를 받았다. 2019년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 이후 5년 만의 우승이었다.
LPGA 투어 2년 차인 리는 3라운드에 이글 3개를 잡아내며 11언더파 60타를 쳤지만, LPGA 첫 우승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 3개는 LPGA 투어 최다 타이기록이다.
LPGA 신인 포인트 2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신지은, 그레이스 김(호주)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진희는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버디 2개를 보기 2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신인 포인트 1위 사이고 마오(일본)는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임진희와의 격차를 벌렸다.
신인 포인트는 사이고가 749점, 임진희가 671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