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2-1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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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호기자
    이의진기자

    제주는 광주에 2-0 승리…'17세' 광주 김윤호 K리그1 역대 최연소 출전

    광주 패배로 수원FC, 포항, FC서울 '파이널A 확정'

    울산은 인천과 0-0 무승부로 선두 유지…대전도 전북과 0-0 비기고 '강등권 탈출'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포항 조르지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포항 조르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영호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조르지의 극장 골을 앞세워 강원FC를 2연패에 빠뜨리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주전급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6연패에 빠졌던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승점 47을 기록, FC서울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더불어 광주FC(승점 40)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4∼6위인 수원FC(승점 48), 포항, FC서울(이상 승점 47)은 33라운드까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파이널A를 확정했다.

    반면 강원(승점 51)은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3위에 머물렀다.

    6연패 탈출이 시급한 포항은 전반 킥오프 직후부터 공세를 펼쳤고, 전반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곳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크로스가 강원 수비수 강투지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항의 득점은 강투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강원의 양민혁(오른쪽)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강원의 양민혁(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전 초반 강원의 강력한 반격을 막아내느라 진땀을 뺐다.

    강원은 후반 18분 이기혁의 스루패스를 이상헌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포항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땅을 쳐야만 했다.

    포항의 승리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3분 만에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이유현의 크로스를 포항 왼쪽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양민혁의 시즌 9호 골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은 안재준의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조르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극장 결승골'을 꽂아 힘겹게 승리했다.

    쐐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제주 서진수
    쐐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제주 서진수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제주가 광주를 2-0으로 물리쳤다.

    승점 38을 쌓은 8위 제주는 7위 광주를 승점 2차로 압박했다.

    다만, 이날 포항의 승리로 7∼8위 광주와 제주는 모두 파이널B를 확정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21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카이나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광주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리에 다가섰다.

    올해 여름 제주에 합류한 미드필더 카이나는 11경기 만에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서진수가 쐐기 골을 터트려 2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이날 광주의 '고교생 공격수' 김윤호는 17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7월 광주와 준프로 계약한 김윤호는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성남FC 시절인 2022년 5월 작성한 기존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4개월 26일)을 경신했다.

    울산과 인천의 경기 장면
    울산과 인천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선두 울산 현대가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을 챙긴 울산(승점 55)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승점 차를 2로 벌렸다.

    울산은 지난 7월 말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정규리그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꼴찌 탈출을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던 인천(승점 32)은 안방에서 리그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울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드리블하는 전북의 김진규
    드리블하는 전북의 김진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간 대전(승점 35)은 9위로 올라서면서 강등권(10∼12위)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또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내달린 전북(승점 34)도 다득점에서 대구FC(승점 34)를 따돌리고 10위로 한 계단 오른 가운데 대구는 9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대전은 전반 33분 김현욱의 프리킥이 전북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을 맛보더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공격수 구텍이 팔꿈치 가격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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