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위 LG·두산·kt·SSG 승리 합창…피 말리는 막판 순위경쟁(종합)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이대호 기자 = 가을야구를 향한 중상위권 팀들의 순위경쟁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는 3∼6위 팀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kt wiz, SSG 랜더스가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이에 따라 2게임 차인 3위 LG와 4위 두산은 물론 1게임 뒤진 5위 kt의 최종 순위를 여전히 점칠 수 없는 판세가 이어졌다.

또한 6위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5위 kt를 1.5게임 차로 추격해 막판 뒤집기를 노리게 됐다.

이날 부산을 방문한 LG는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제압했다.

LG는 6회초까지 박해민과 홍창기, 박동원이 각각 솔로홈런을 날리며 4-2로 앞섰다.

롯데는 6회말 윤동희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7회초 1사 1루에서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연속 2루타를 날려 6-4로 다시 달아났다.

9회초에는 다시 오스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1회말 2사 1, 2루에서 등판한 LG 최원태는 5⅓이닝 동안 8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9승(6패)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4위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9-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중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최형우의 적시타 등으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제러드 영의 2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이유찬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했다.

3회에는 양석환과 강승호의 적시타와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 6-2로 앞섰다.

KIA는 4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양의지가 좌월 1점 홈런으로 응수해 7-3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말에도 양의지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수원에서는 kt가 2위 삼성 라이온즈를 12-5로 대파했다.

kt는 1회초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2회초 2사 2, 3루에서 이재현이 2타점 좌전 안타, 구자욱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역전했다.

kt는 3회말 장성우가 투런포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삼성은 4회초 윤정빈이 솔로아치를 그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그러나 kt는 4회말 다시 장성우가 좌전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9-4로 달아났다.

kt는 8회말에도 오윤석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성우는 3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8-6으로 뿌리쳤다.

키움은 4회초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4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박성한의 적시타와 폭투 등으로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6회말에는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에레디아의 투런 홈런과 고명준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6-1로 달아났다.

SSG는 6-2로 앞선 8회말에도 이지영의 솔로 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9회초 송성문의 3점 홈런을 포함해 4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SSG 선발 드루 앤더슨은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째를 수확했다.

8·9위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7-6으로 꺾었다.

한화는 1회초 권광민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NC는 1회말 천재환이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뿜어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한화는 2회초 연속 5안타로 3점을 뽑아 5-4로 역전했다.

3회에도 1점을 보탠 한화는 6회초 권광민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7-4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했다.

권광민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류현진은 3회까지 7안타로 4실점 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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