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이금민, 조소현·최유리 뛰는 잉글랜드 버밍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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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30)이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챔피언십) 버밍엄 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버밍엄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이금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금민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때 한국의 우승 멤버로, 성인 국가대표로 A매치 90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은 대표팀 주축 선수다.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9년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직후인 그해 8월 잉글랜드 여자 최상위리그인 슈퍼리그(WSL)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맨시티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자 2020-2021시즌 WSL의 브라이턴으로 임대를 떠나 출전 기회를 늘렸고, 2021년 8월 완전 이적해 3년을 보냈다.
직전 2023-2024시즌엔 브라이턴에서 리그 20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6경기에 나서서 2골을 기록했다.
버밍엄 이적으로 이금민은 국가대표팀 동료인 미드필더 조소현, 공격수 최유리와 소속팀 생활도 함께하게 됐다. 조소현과 최유리는 지난해 9월부터 버밍엄에서 뛰고 있다.
버밍엄은 2023-2024시즌 여자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팀으로, 브라이턴 코치와 감독대행 출신의 에이미 메릭스 감독이 올해 4월부터 이끌고 있다.
이금민은 구단을 통해 "내게 새로운 여정이다. 시작이 기다려진다"면서 "팬들을 자랑스럽게,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