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 배상문 "10년 전 우승 기억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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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코스를 응시하는 배상문.
    코스를 응시하는 배상문.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월요예선이라는 관문을 뚫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배상문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배상문은 이 대회 월요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올라 4명에게 주는 출전권을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배상문은 "10년 전에 이 대회 우승할 당시에 기억이 생생하다. 코스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4년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에서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배상문은 "코스에 오면 좋은 기억들이, 같은 느낌이 떠오른다. 기분 좋아지는 코스"라면서 "코스가 짧다. 대신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작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작은 그린에 올리는 것이 힘들다. 그린을 놓치면 그린 주변 굴곡이 심해서 파를 지키기 쉽지 않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고 정확한 아이언샷이 필요하다"고 코스 공략법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PGA 투어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배상문은 "컨디션은 좋다. 잘 준비했고, 대회를 앞두고 선수가 항상 하는 준비를 했다.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려고 했던 것들이 도움이 됐다"고 월요예선 합격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 공동 2위, 한국오픈 공동 10위 등 한국 대회에 두차례 출전해 좋은 성적을 냈던 배상문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계기였다. 올해는 한국 대회 출전 계획은 없고, 아시아프로골프투어에서 두 차례 정도 출전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미국에서 조금 더 많은 대회를 나가고 싶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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