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판독 안 해 울었던 이영빈, 비디오판독으로 연타석 아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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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비디오 판독을 안 해 첫 홈런을 놓쳤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예 강타자 이영빈이 닷새 만에 비디오 판독으로 연타석 아치를 기록했다.
이영빈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통렬한 석 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가 3-0으로 앞선 3회말 2사 2, 3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기중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이영빈은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장거리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외야 펜스를 살짝 넘어간 이 타구는 공교롭게도 구조물을 맞고 튀어 펜스 철망에 꽂혔고 심판은 2루타로 판정했다.
그런데 당시 염경엽 LG 감독이 홈런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이영빈의 시즌 1호 홈런이 날아갔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이영빈은 닷새 만에 잠실구장 우측 펜스를 확실하게 넘어 외야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홈런으로 시즌 1호를 기록했다.
첫 홈런으로 물꼬를 튼 이영빈은 9-2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도 우측 폴 위로 날아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다.
1루심은 애초 파울을 선언했으나 이번엔 LG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하면서 결과가 뒤집혔다.
대기 타석에 있던 홍창기로부터 홈런 타구로 보인다는 신호를 받은 염경엽 LG 감독은 이번엔 비디오 판독을 신청한 결과 이영빈의 홈런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KBO리그 규정상 홈런 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 요청은 횟수 제한 없이 할 수 있다.
연타석 아치로 올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린 이영빈은 가을야구를 앞두고 LG의 새로운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2021년 입단한 뒤 상무 복무를 마치고 지난 7월 제대한 이영빈의 통산 홈런은 5개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