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히타치 꺾고 박신자컵 4강 진출…후지쓰와 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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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 22점·이소희 19점으로 승리 견인
하나은행은 도요타와 결승 길목에서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설하은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에서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
BNK는 6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히타치(일본)를 82-55로 가볍게 제압했다.
3승 1패가 된 BNK는 같은 조 도요타(일본), 아산 우리은행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 팀 간 골 득실률에서 0.987을 기록해 우리은행(0.936)에 앞섰다.
이에 따라 A조 1위는 도요타(골 득실률 1.087), 2위는 BNK가 됐다.
BNK는 7일 B조에서 4승을 거두며 1위에 오른 일본의 강호 후지쓰와 4강에서 격돌한다.
2023-2024시즌 최하위에 머문 BNK는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김소니아를 인천 신한은행에서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김소니아는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6개,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며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소희도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한몫했다.
BNK는 1쿼터에 16-25로 밀렸지만, 2쿼터부터 반격을 시작해 전반이 끝날 때 43-35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 7분 10초를 남기고 김소니아의 3점 슛으로 73-48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박정은 BNK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4강전에 대비했다.
히타치는 4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진 B조에서는 하나은행이 캐세이라이프(대만)를 73-57로 제압했다.
김정은과 양인영에 진안, 와타베가 합류한 하나은행은 삼성생명(이상 2승 2패)에 승자승으로 앞서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쿼터를 16-16으로 마친 하나은행은 2쿼터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틀어 막으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에서 와타베는 3점포를 포함한 연속 7득점해 하나은행으로 승기를 가져왔고, 마지막 쿼터에 승리를 지켜냈다.
1쿼터에서부터 원 맨 쇼를 펼치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끈 양인영은 13점 6리바운드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고서연은 12점, 진안은 10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이로써 박신자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A조 1위 도요타와 B조 2위 하나은행은 7일 14시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B조 1위 후지쓰와 A조 2위 BNK는 같은날 17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