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니투어 골프 대회서 10개 홀 연속 버디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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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훈기자
    김세진과 드림 필드 투어 이평엽 대표.
    김세진과 드림 필드 투어 이평엽 대표.

    [드림필드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 골프 미니투어인 드림필드투어에서 10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진기록이 나왔다.

    드림필드투어는 지난 2일 군산컨트리클럽 김제·정읍 코스(파70)에서 열린 드림필드투어 10차 대회 때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진(19)이 18번 홀부터 9번 홀까지 내리 버디를 잡아냈다고 5일 알려왔다.

    10개 홀 연속 버디는 국내 남녀 프로골프뿐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진기록이다.

    PGA투어에서는 9개 홀 연속 버디가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이다.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2009년 RBC 캐나다오픈 때 처음 달성했고 케빈 채플(미국)이 2019년 밀리터리 트리뷰트 2라운드에서 59타를 칠 때 9연속 버디를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8연속 버디가 최다 연속 버디 기록이다.

    2005년 비발디파크 오픈 때 남영우,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때 배상문, 2013년 SK텔레콤 오픈 때 김남훈 등 세 번 나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8연속 버디는 나왔지만, 9개 홀 이상 연속 버디는 없었다.

    김세진의 10연속 버디 스코어카드.
    김세진의 10연속 버디 스코어카드.

    [드림필드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기록을 세운 김세진은 용인대 1학년에 재학 중인 KPGA투어 프로 선수이며 KPGA 2부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종종 드림필드투어에서 나서고 있다.

    이날 김세진은 6번 홀(파4) 6m 버디를 제외하고 8번 홀까지 7개의 버디를 모두 핀 3m 이내에서 잡아내는 환상적인 샷 감각을 뽐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핀 9m 거리에 떨어졌지만,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대기록을 완성했다.

    김세진은 8언더파 62타로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다.

    드림필드투어 이평엽 대표는 "KPGA 챌린지 투어의 핀 위치와 코스 세팅을 그대로 적용했기에 코스 난도도 절대 낮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앤브라더스가 주최하고 군산컨트리클럽이 후원하는 드림필드투어는 네이버밴드 '드림필드투어'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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