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개막 3경기 만에 첫패…손흥민은 슈팅 1회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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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원정서 1-2로 패배…손흥민, 홍명보호 합류해 A매치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90분간 전방을 누볐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개막전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긴 토트넘은 에버턴과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둬 사기를 올렸으나 세 번째 경기에서 고배를 삼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버턴전 맹활약해 무실점 대승을 이끈 센터백 미키 판더펜 대신 라두 드러구신을 선발 중앙 수비수로 선택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로메로-드러구신의 중앙 수비 조합은 전반 37분 하비 반스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 토트넘 선수 5명이 있었지만 별다른 견제 없이 반스에게 왼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전달됐다.
반스가 이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버틴 토트넘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주로 왼 측면으로 내려와 활동한 손흥민은 전반에는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첫 번째 슈팅은 후반 10분에 나왔다.
후반 들어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활동 지역을 옮긴 손흥민은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후 재빨리 문전까지 전진해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하지만 수비벽에 막혀 골대 옆으로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을 시작으로 1분간 토트넘이 공세를 퍼부은 끝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 매디슨이 페널티박스 꼭짓점 부근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 닉 포프가 쳐냈으나 공이 브레넌 존슨의 앞에 떨어져 연속 슈팅으로 이어졌다.
포프가 이 역시 어렵게 막아냈지만 하필 공이 댄 번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다음에 골망을 흔든 쪽은 뉴캐슬이었다.
중앙 미드필더 조엘린통의 발끝에서 뉴캐슬의 결승 득점이 나왔다.
후방에서 돌아서는 동작으로 압박을 이겨낸 조엘린통은 최전방에서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뛰는 제이컵 머피에게 정확하고 날카로운 원거리 침투 패스를 배달했다.
이 패스를 쫓으면서 속도 경쟁에서 토트넘 수비수들을 모두 압도한 머피가 골키퍼 비카리오까지 끌어내더니 문전으로 뛰는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툭 밀어줬고, 이사크가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제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한국으로 복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5일 팔레스타인전, 10일 오만전을 준비한다.
한편, 지난해 뉴캐슬에 입단하기 전인 AC 밀란(이탈리아) 시절부터 베팅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10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산드로 토날리가 이날 EPL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출전하지 못한 토날리는 후반 23분 투입돼 약 10개월 만의 EPL 복귀를 알렸다.
토트넘을 잡은 뉴캐슬은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