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K리그 통산 100경기 지휘·5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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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프로축구 통산 100경기 지휘와 5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구단이 11일 밝혔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전날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2라운드 울산 HD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가 이 감독이 프로팀 사령탑이 된 후 맞은 100번째 경기였다.
2022년 광주의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처음으로 프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100번째 경기에서 50번째 승리를 거두며 겹경사를 누렸다. 지금까지 승률이 50%인 셈이다.
2022시즌 2부리그에서 경쟁했던 이정효호 광주는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 홈 경기 최다 연승(10연승) 등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과 승격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광주를 3위에 올려놓으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위는 광주 구단 사상 1부리그 최고 순위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따낸 것도 2023시즌이 처음이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떠나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쥐면서 이 감독은 현재 K리그1 12개 구단 사령탑 가운데 한 팀에서 가장 오래 버틴 감독이 됐다.
올 시즌 광주는 22경기에서 9승 1무 12패를 거둬 7위에 올라 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이 프로 통산 50승을 챙긴 경기가 바로 홍명보 감독의 울산 고별전이었다.
이례적으로 50명 넘는 대규모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은 10일 울산과 경기 전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이 감독은 1-0 승리로 울산전 4연승을 이어가며 '주인공'이 됐다.
이 감독은 '차기 대표팀 사령탑'과 지략대결에서 승리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한 것에 대해 "22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다. 똑같은 1승"이라면서도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왔을 때 광주를 알리고 선수들을 알린 것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