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전 13∼14일 진행…13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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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뮌헨 유소년 육성부와 트레이닝 세션 예정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이 이번 주말 열린다.
서울 2024 홈리스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3일, 14일 양일간 대회에 참가할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체력·경기력 평가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뒤 한국 대표팀을 이끌 이한별 감독과 비대면 인터뷰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동기와 의지를 드러낸 지원자 32명은 체력과 경기력에 대한 실기 평가에 임한다.
13일에는 서울에서, 14일에는 김해에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는 이한별 감독을 비롯해 장영훈 수석 코치, 김장군 포지션 코치, 송정섭 피지컬 코치가 평가자로 나서 국가대표팀 8명, 리저브 팀 5명을 선발한다.
주최국의 리저브 팀 선수는 각국 출전팀에서 부상 등 이유로 선수가 부족하게 될 경우 경기에 투입된다.
홈리스 월드컵은 일생에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지만, 리저브 팀에 한해 전년도에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최종 엔트리는 내달 말 확정되며, 선발된 13명은 지난해 참가선수와 함께 개별 기술 및 체력 강화 훈련, 조직력을 위한 합숙 훈련 등에 들어간다.
내달 2일 방한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소년 육성부와 트레이닝 세션도 진행한다.
홈리스 월드컵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와 영국의 홈리스 월드컵 재단이 공동 주최, 주관하는 대회다.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관심, 대중적 지지를 끌어내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시작됐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열리는 제19회 홈리스 월드컵은 오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동구 한양대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트리트 사커'라 불리는 4대4 변형 풋살 룰에 따라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된다.
골키퍼를 포함한 4명이 전·후반 각 7분 동안 길이 22m, 폭 16m 규격의 그라운드에서 벽면까지 활용해 경기한다.
한국 팀은 자립준비청년, 위기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이주노동자, 난민 등 주거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광의의 홈리스'라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