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장재영, 대퇴부 다쳐 4주 이탈…홍원기 감독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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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키움 장재영이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군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포를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4.6.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부상으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장재영(22·키움 히어로즈)이 또 한 번 부상 악재에 부딪혔다.
홍원기 프로야구 키움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다.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아 4주 진단이 나왔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트레이너 얘기로는 '근육이 가로로 찢어지면 심각한데 세로로 손상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장재영은 전날 고척 kt wiz전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1사 2루에서 심우준의 중전 적시타 때 내야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고 이후 장재영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이형종과 교체됐다.
결국 장재영은 지난달 20일 야수로서 1군 무대를 밟은 뒤 약 한 달 만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몸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했다.
홍 감독은 "어제 곰곰이 생각했는데 이건 제 책임이 크다"며 "이 선수가 프로 입단하고 4년 동안 투수의 몸을 만들었는데, 현장에서 (이닝) 조절해야 하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차후 (복귀)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다. 일단 현장에 있는 선수들을 추슬러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 시절 장재영은 시속 150㎞ 중반대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기대를 모으며 역대 프로야구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키움에 입단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로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56경기 1승 6패 103⅓이닝 100탈삼진 97볼넷 평균자책점 6.45만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팔꿈치 부상까지 겹쳤고 장재영은 야수 전향을 선택했다. 지난 한 달간 성적은 17경기 타율 0.213(4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장재영이 2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돔에서 '첫 홈런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