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때문에 꼬여버린 SSG…"청라돔구장 빨리 지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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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윤기자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지난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구멍 뚫린 하늘 문제로 애를 먹었다.

    외국인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경기 전 등판 준비 훈련을 한 뒤 1회초에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갑자기 쏟아진 빗줄기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헛심만 썼다.

    엘리아스는 체력 난에 시달리는 불펜 투수들을 위한다며 이튿날 열린 키움전에 자청해서 불펜 등판했다.

    마음은 애틋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엘리아스는 무너진 컨디션 문제로 2⅓이닝 동안 3실점 하며 무너졌고, SSG는 해당 경기에서 2-7로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비로 인해 스텝이 꼬여버린 모양새가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오락가락 비가 내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매 경기 결과로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상황인데, 참 답답하다"라며 "지난주에 비 때문에 애를 먹었는데, 이번 주에도 날씨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상황에 따라 팀을 잘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SSG는 2028시즌부터 날씨 걱정을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SSG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돔구장 건설을 기획하고 있다.

    SSG는 22일 최첨단 돔구장 에스콘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마케팅 자회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숭용 감독은 "그때까지 감독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다"라며 웃은 뒤 "청라돔구장이 빨리 완공됐으면 좋겠다. 그때는 우리 선수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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