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최고령 세이브 눈앞…19일 롯데전부터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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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늙지 않는 끝판왕'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의 KBO리그 최고령 세이브 달성 기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승환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면 최고령 세이브 타이,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세이브 달성 시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쓴다.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은 임창용(은퇴)이 2018년 6월 7일 KIA 소속으로 세운 42세 3일이며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대기록에 근접했다.
오승환은 이미 수많은 '최고령 기록'을 갖고 있다.
2021년 역대 최고령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과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지난 6일엔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41세 11개월 21일)을 세웠다.
오승환은 불혹을 넘긴 올해에도 삼성의 뒷문을 튼튼하게 지키고 있다.
전반기 37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의 성적을 올렸다.
세이브 부문 1위로, 2위인 정해영(KIA·21세이브)과 3세이브 차이를 보인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자신이 가진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을 다시 한번 갈아치울 수 있다.
다만 오승환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 2.00의 특급성적을 내다가 6월 이후엔 평균자책점 8.18을 기록하는 등 다소 지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 KIA전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오승환이 후반기에 어떤 모습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오승환은 KBO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도 내심 노리는 분위기다.
KBO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은 송진우 전 코치가 2009년에 세운 43세 7개월 7일로, 오승환이 2026년까지 제자리를 지킨다면 새 기록을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