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사수 나선 이숭용 SSG 감독 "KIA 1위 확정은 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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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규빈기자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경기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SSG 이숭용 감독이 6회말 수비를 지켜보고 있다. 2024.5.12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인천에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에 견제구를 날렸다.

    이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KIA가 여기보다는 광주에 가서 (우승 확정을) 하는 것이 제게도 좋고 이범호 감독에게도 더 좋지 않겠나"라며 "그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를 '1'로 줄여놓은 KIA는 이날 SSG를 꺾거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 그대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

    SSG가 안방에서 KIA의 축포를 보지 않으려면 이날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하고 동시에 두산도 삼성을 잡아줘야 한다.

    이 감독은 '상대 팀이 파티를 준비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준비한다고 다 이뤄지진 않잖아요. 야구는 늘 모르는 거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승패는 하늘이 정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는 저희가 할 것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KIA가 지금까지 잘 달려와서 매직넘버를 하나 남겨둔 것은 인정해야 하고, 저희는 10경기 남은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안방을 내주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면서 "요즘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눈빛이나 행동이 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 이탈한 외야수 최지훈은 이날 퓨처스(2군)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늘 지명타자로 세 타석을 소화하고 내일은 수비도 소화할 것"이라면서 "몸 상태는 100%에 가깝고 1군 합류 시점은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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