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손케 듀오'…손흥민 "케인의 잉글랜드, 유로 우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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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하은기자
    기뻐하는 케인-손흥민
    기뻐하는 케인-손흥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옛 소속팀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뛰는 잉글랜드의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기원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에 따르면 '일요일에 (유로 결승에서) 누가 이길 걸로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한숨을 내쉰 뒤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스페인은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케인은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며 옛 동료의 우승을 기대했다.

    케인의 유로 우승을 응원하는 손흥민
    케인의 유로 우승을 응원하는 손흥민

    [토트넘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인이 뛰는 잉글랜드는 14일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맞붙는다.

    2015년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케인과 EPL 사상 최다인 47골을 합작해, 리그 최고의 골잡이 듀오로 우뚝 섰다.

    둘은 프로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의 전성기였던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경험했을 뿐, 리그와 각종 대회를 통틀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무관' 케인은 분데스리가 우승 33회를 비롯해 트로피 수집을 '밥 먹듯' 하는 뮌헨으로 이적했으나 올 시즌 뮌헨은 레버쿠젠에 무패 우승의 영광을 내주고 3위에 그쳐 12시즌 연속 리그 정상 도전에도 실패했다.

    각종 대회에서도 고배를 들이키며 케인과 뮌헨은 빈손으로 시즌을 마쳤다.

    기뻐하는 해리 케인
    기뻐하는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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