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대표팀 사령탑 선임된 홍명보 감독과 계약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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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령탑 선임 때까지 이경수 수석코치 대행 체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7.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55)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울산 구단은 11일 "홍명보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하고 이경수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감독에게는 10일 치러진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0-1 패)가 울산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치른 경기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차기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고, 이에 따라 홍 감독은 10일 광주FC전에 이어 13일 FC서울과 23라운드 홈 경기까지 치르고 지휘봉을 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울산은 홍 감독 선임 이후 팬들의 반응이 급격히 나빠진 데다, 광주FC와 22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면서 분위기까지 가라앉자 이번 주말 경기부터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12월 울산의 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홍 감독은 2022년 K리그1 무대에서 울산의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휘했고, 지난해에는 창단 이후 첫 K리그1 2연패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자격까지 확보했지만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3년 7개월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울산은 당분간 이경수 수석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한 뒤에 차기 사령탑 후보군 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숭실대 감독과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이경수 '감독 대행'은 수원 삼성 수석 코치와 스카우트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울산 수석 코치를 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