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현역 선수 4명과 피치 클록·체크 스윙 관련 통합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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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5시즌 도입을 추진 중인 피치 클록과 비디오판독 대상 추가를 고민하는 체크 스윙 등에 관해 통합 회의를 했다.
KBO는 2025시즌을 위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피치 클록 운영,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관련 통합 회의를 6일 진행했다고 7일에 밝혔다.
회의에는 KBO 허구연 총재와 박근찬 사무총장,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운영 실무진, 경기운영위원회, 심판위원회, 기록위원회 관계자, 정민철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 방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선수단 대표로 장동철 사무총장과 오태곤(SSG 랜더스), 김민수, 김민혁, 조이현(이상 kt wiz) 등 현역 선수 4명도 회의에 참여했다.
KBO는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ABS 운영 개선안, 피치 클록 세부 시행안, 체크 스윙의 비디오 판독 확대 여부 등을 주제로 심도 있게 의논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 KBO는 2024시즌 ABS 운영에 따른 스트라이크 판정 지표 변화, 피치 클록 시범 운영 결과와 피치 클록을 정식 도입한 KBO 퓨처스(2군)리그의 경기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후 실제 경기에서 ABS와 피치 클록을 경험한 선수들이 느낀 의견,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ABS, 피치 클록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논의를 이어갔다.
올해 정규시즌 중 여러 차례 논란을 부른 체크 스윙 비디오판독 실행 의견도 수렴했다.
KBO는 체크 스윙 관련 타 리그 판정 기준,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교육리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례 등을 설명하고 적용 판정 기준과 시행 가능성을 논의했다.
KBO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 등 2023년 초부터 국외 리그와 활발히 교류하며 체크 스윙 판정 기준 확립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최근에는 애리조나 교육 리그에서 MLB가 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시범 운영 중인 '체크 스윙 챌린지' 시스템 조사를 위해 심판위원과 직원을 현지에 파견하기도 했다.
KBO는 "올해 심판위원회, 규칙위원회, 운영팀장 회의, 감독자 회의, 실행위원회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체크 스윙 판정 기준과 비디오 판독 항목 추가 가능성을 검토했고, 8월 말부터 구장 내 카메라 설치를 통해 확보한 영상의 판정 활용 적절성을 체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외 리그와의 협력, 영상 분석, 전문가 논의, 현장의 의견을 종합해 체크 스윙 판정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피치 클록 운영, 비디오 판독 확대 등에 대한 세부 시행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