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클럽월드컵, 월드컵만큼 큰 대회…K리그 저력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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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1차전 마멜로디전서 원하는 내용·결과 얻을 것"
(영종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클럽월드컵은 분명히 월드컵과 같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대표 클럽' K리그 울산 HD의 김영권(35)은 월드컵에 참가한다는 진지한 마음가짐으로 결전지 미국으로 향했다.
김영권은 6일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분명히 월드컵과 같은 대회라고 생각하고 출전한다"며 "또 내년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월드컵과 같은 대회라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만,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축구에 미쳐야 할 것 같다"며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야 저희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에 가 있는 동안은 정말 축구에 미쳐 있겠다"고 진심과 열정을 보였다.
벌써 세 번째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김영권이지만, 대회가 완전히 개편되고 규모가 훨씬 커진 만큼 이전과는 전혀 다른 마음으로 임한다.
그는 2013년 광저우 헝다(중국) 소속으로 처음 클럽월드컵에 나서 당시 브라질 축구 스타 '외계인'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 미네이루)를 상대했다.
2015년에도 광저우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수아레스가 출전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맞서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세 차례(2014, 2018, 2022)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김영권은 "클럽월드컵은 월드컵이랑 거의 같은 규모의 정말 큰 대회기 때문에 우리에겐 분명히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좋은 기운을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엔 조별리그도 치르는 등 월드컵과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세 경기 안에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의지를 다졌다.
국가대표 클럽 울산과 K리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도 했다.
김영권은 "우리 팀을 모르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그들에게 우리 팀이 분명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스스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리그를 치르느라 팀 일정이 다소 빡빡했다는 김영권은 "감독, 코치님과 소통을 많이 해서 어떤 식으로 경기를 운영할지 얘기를 많이 나눠야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청용(36)은 "젊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K리그가 지금 어느 수준에 있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클럽월드컵이라는 큰 대회에서 우리가 가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인 만큼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 잘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우리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K리그에서 좋았던 경기력이 나온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차전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전 필승을 다짐한 이청용은 "아무래도 모든 팀이 첫 경기에 맞춰 준비할 텐데, 우리도 첫 경기에서 원하는 내용과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