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타 줄인 방신실 "처음 우승한 곳이라 긍정적인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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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레코드 4타나 경신…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R 선두권
(원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방신실이 하루에 10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방신실은 7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CC(파72·6천49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방신실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정지효, 한진선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18홀 10언더파 이상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마다솜이 11언더파 61타를 친 이후 이날 방신실이 약 9개월 만이다.
KLPGA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은 2017년 이정은과 2024년 전예성의 12언더파 60타다.
방신실은 2023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냈는데 당시 코스가 바로 이번 대회와 같은 성문안이었다.
2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친 방신실은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감이 다 좋았다"며 "경기에 몰입이 잘 됐고, 마지막까지 많은 타수를 줄여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어제도 초반 흐름은 좋았는데, 전반 마지막 홀에서 티샷 살수가 나왔다"며 "어제 끝나고 연습장에서 티샷을 보완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에 처음 우승한 곳에서 올해 셀트리온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경기할 때도 긍정적인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방신실의 10언더파는 코스 레코드인 6언더파를 무려 4타나 경신한 기록이다.
방신실은 "정규 투어에서 개인 베스트 스코어이기도 하다"라며 "벤트 그라스 잔디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아이언샷을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이 코스와 잘 맞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달 초 끝난 US여자오픈에 손목 부상 등의 이유로 나가지 않았던 그는 "출전하지 못하게 돼 굉장히 아쉬웠지만, 그래도 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나갈 기회가 주어져서 그 부분을 잘 준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19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에서 열린다.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 불참했던 방신실은 "체력 강화 운동을 틈틈이 했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체계적으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좋아하는 코스니까 내일도 자신감 있게 많은 타수를 줄이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녹색 계통의 옷을 입고 나온 선수 중 3명의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1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주는 이벤트에 맞춰 녹색 골프 의류를 착용한 방신실은 "오늘 베스트 드레서를 노리고…"라며 인터뷰 분위기도 재미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