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역전 3점포 두산 김재환 "재호 형 은퇴식에 좋은 경기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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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김재환
    두산 김재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6)이 2010년대 '두산 왕조'를 함께 한 김재호(40)의 은퇴식을 더 빛나게 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8회초까지 3-6으로 끌려가며 고전하던 두산은 8회말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곧바로 김재환이 역전 3점포를 오른쪽 스탠드에 꽂으며 2만3천750명 만원 관중의 환호를 끌어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김재호의 은퇴식을 예정하고 있었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해 2024시즌까지 21년간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이날 경기 시작 전 시구, 시타를 했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이날이 두산 팬들과 그라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날이었다.

    두산이 패하고 은퇴식이 진행됐다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지만 2010년대 '두산 왕조'를 함께 했던 김재환의 3점포 덕분에 김재호의 은퇴식이 더 빛나게 됐다.

    김재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무조건 좋은 결과가 나와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 실투가 와서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시즌 8호 홈런을 때린 그는 "잘 맞았지만 탄도가 낮았고, 요즘 홈런이 워낙 안 나오고 있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그래서 홈런이 되면 좋겠지만 넘어갈 것이라고 확신은 하지 못했다"고 타격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우리 (김)재호 형 마지막 날인데 그런 경기에서 이렇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그동안 몇몇 선배님들의 은퇴식을 봤지만 재호 형과는 같이 한 시간이 많다 보니 감정들이 더 복합적으로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저도 제 감정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는데, 그래도 좋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재호 형과 특별히 말은 안 했지만, 제가 느낀 그런 감정을 형도 분명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래 한 팀에서 같이 뛴 선배와 이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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