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2연승 지휘한 안준호 "굶주린 늑대군단처럼 싸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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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 일본에 15점 차 대승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안준호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일본과의 평가 2연전 전승을 지휘한 안준호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굶주렸지만, 총명한 늑대 군단'처럼 잘 싸워줬다며 고마워했다.
한국은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에 84-69로 이겨 2연전을 전승으로 마쳤다.
안준호 감독은 이번 2차전 목표를 '제공권 승리'로 잡았다.
한국은 1차전에서도 14점 차 대승을 거뒀지만 골밑 싸움에서는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대신 외곽포로 점수를 쌓아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일본과 2연전과 18, 20일 치를 카타르와 2연전은 내달 5일 개막하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평가전이다.
안준호 감독은 높이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아시아컵 조별리그 상대인 호주, 카타르를 상대로 승산이 없다고 봤고, 이번 일본과 2차전에서 이 부분을 테스트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안준호 감독이 팀 득점 성공에 손뼉을 치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결과는 '성공'이다. 승부의 추를 확 기울인 3쿼터까지 한국은 리바운드에서 35-28로 크게 앞섰다.
경기 전체로는 40-42로 밀렸으나 이는 4쿼터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다소 집중력이 내려간 결과다.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굶은 늑대 군단처럼 경기하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아시아컵에서 죽음의 조에 있다. '정말 죽음의 조에서 죽어버릴 건가, 아니면 살아남아서 전설이 될 건가'하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굶주린 늑대이지만, 총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원팀 코리아' 정신에 입각해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3쿼터까지 우리의 강력한 압박 수비가 돋보였다"고 강조했다.
안준호 감독은 또 아시아컵에서 경기를 지휘할 볼 핸들러로 누굴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이정현(소노), 양준석(LG), 정성우(한국가스공사)가 주로 할 것"이라면서 "정현이는 볼 핸들은 물론이고 공격력도 좋다. 이번 평가전 전까지는 슈팅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 완벽하게 잡아가고 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