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동점골' 19세 정다빈 "아직 언니들에게 배울 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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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정다빈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강호 일본을 상대로 후반 막판 동점 골을 터트린 2005년생 공격수 정다빈은 한국 여자축구 세대교체 주역 중 하나로 기대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아직 언니들에게 배울 게 많다면서 몸을 낮췄다.
정다빈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1분 동점 골을 터트려 한국 대표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정다빈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후반 26분 강채림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국전에서도 후반 49분 지소연의 동점 골로 2-2로 비겼던 한국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둬 실낱 갈지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정다빈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밖에서 볼 때 전반전부터 찬스가 많아 경기에 들어가면 골을 넣을 수 있을 때 꼭 넣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더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그걸 다 살리지 못한 것 같다"며 오히려 아쉬워했다.
그는 또 "목표는 우승이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꼭 이기기 위해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맞수 일본과 경기를 돌아봤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현재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다.

(화성=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 정다빈이 골을 넣고 있다. 2025.7.13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정다빈은 "아직 언니들한테 배울 게 많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따라가야 하는 입장인 우리가 이렇게 같이 융합하면서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우리도 곧 언니들만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12세 이하(U-12)부터 20세 이하(U-20) 대표팀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정다빈은 지난 2월 신상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날 6번째 A매치를 치러 2호 골까지 기록했다.
정다빈은 이번 일본전 득점은 팀이 꼭 필요할 때 도움이 된 골이어서 데뷔골 때보다도 더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정다빈은 최근 노르웨이 1부 리그 스타베크 포트발 입단이 확정됐다.
미국, 스페인, 독일 리그 소속 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다빈은 가장 오랫동안 관심을 드러낸 스타베크 포트발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나서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다빈은 "대표팀에 소집되는 동안 결정이 나서 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면서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조금이라도 빨리 유럽으로 나가는 게 저한테나 한국 축구를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았다"고 해외 진출 결정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