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CL로 강등된 크리스털 팰리스 팬들, UEFA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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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하고도 규정 위반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2부 격인 유로파리그(UEL) 대신 3부 격의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뛰게 된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팬들이 UEFA의 결정을 규탄하는 시위를 했다.
16일(한국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 팬 수백 명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저녁 구단을 UEL에서 UECL로 강등한 UEFA의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 외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UEFA : 도덕적 파산. 판결을 즉시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셀허스트 파크로 행진했고 홍염을 피우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025-2026시즌 UEL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이 다중 구단 소유 요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크리스털 팰리스에 UEL이 아닌 한 단계 낮은 UECL에 나가도록 결정했다.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는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옹의 대주주로, 두 팀이 동시에 UEL 무대에 나설 경우 이해 충돌 문제가 불거진다고 판단한 UEFA는 프랑스 리그앙 6위를 차지한 리옹에 대해서는 UEL 출전을 인정하고, 리그 성적이 더 낮은 크리스털 팰리스(EPL 12위)를 UECL로 강등했다.
스티브 패리시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은 UEFA의 강등 결정에 대해 "끔찍한 불공정"이라고 비판했다.
행정적인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판단을 구할 걸로 예상된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UECL 강등 결정을 재고하고 UEL 복귀 결정을 촉구하는 청원은 지난 11일 시작돼 3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